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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

리뷰/영화 2008/02/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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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언니와 감성적인 동생이 각자의 사랑을 해가고 그 과정에서 나름의 어려움에 부딪히며 서로의 모습에서 메타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대입시켜 간다.

그에 따른 두 자매의 심정의 변화를 통해 두가지 성향의 장단점을 고찰해간다.

엘리너는 지극히 이성적으로 사랑하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받아들여질만한 행동만을 한다. 누구든 그들을 욕하지 않고 헤어짐으로 인한 고통도 혼자 삭이며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그 자신에게는 많은 부담을 지우는 가혹함을 동시에 갖는다.

그러나 메리앤은 절대 자신의 감성을 절제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에게는 더 없이 충실하다. 자신에게 절제를 통한 부다을 주는 일 따윈 없다. 그러나 그로 인해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후자쪽이 좀 더 강하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p.264 똑똑하고 성격좋은 사람이 반이 넘는다면 메리앤도 거기 속하는 세상 사람 반처럼 뛰어난 능력과 성품을 겸비하고 있지만, 분별도 없고 공정성도 없었다. 다른 사람들한테서 자기와 똑같은 의견과 감정을 기대하였고, 그들의 행동이 자기에게 곧바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따라서 그들의 동기를 판단하였다.


제인오스틴은 위와 비슷한 견해를 책에서 줄곧 견지한다. 대체적으로 이성적인 엘리너를 옹호하고 메리앤을 비판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딱 갈라서 양자중 무엇이 옳다고 할 순 없을것 같다. 나 자신도 스스로 이성에 좀 더 치우친 타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럴수록 메리앤처럼 자신의 감성에 충실한 모습 역시 못지 않게 중요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수 없다.

냉철한 이성과 자기에 충실할 수 있는 따뜻한 감성. 한 때 군시절 내 관물대에 좌우명으로 붙어있기도 했던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게" 라는 문구가 문득 떠오른다. 이성과 감성. 잡을수 없는 두마리의 토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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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정 2008/07/13 03: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러게요. 이성과 감성 잘 조율할 순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