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글
어제인 7.6일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제목은 "써밋이라더니 중흥?"이었는데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중흥건설이 지난 5일 대우건설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기존 매각 주체인 KDB 인베스트먼트와 관련 인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가 그저께 행당 7구역 재개발 및 분양일정을 소개하며 시공사가 대우건설임을 설명드렸는데요. 이에 따라 아파트 명은 푸르지오 + 파크세븐 + 써밋 등의 조합으로 될 것으로 알려드렸었습니다. 그러나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가 기정 사실화됨에 따라 재개발 조합은 아파트 브랜드 가치 하락을 우려하여 대우건설에 공문을 보냈다는 기사입니다.
중흥에서 기존 대우건설 아파트명인 푸르지오나 써밋 등을 계속 활용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된 바 없지만 푸르지오에서 중흥S클래스 아파트명이 바뀔 가능성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우건설 주가
대우건설은 현재 KDB인베스트먼트에서 50.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흥건설로의 인수가 원만히 진행될 시 해당 지분은 중흥건설에서 보유하게 됩니다.
대우건설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건축 토목기업입니다. 대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는 주택 브랜드 선호도 2위입니다. 건축 토목 기업을 순위 매기는 대표 지표인 2020년 시공능력 평가를 기준으로 할 때 대우건설은 6위이며 중흥토건은 15위 및 중흥건설은 35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혹자는 굴욕의 M&A, 고래 삼킨 새우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기업인 중흥건설이 우리나라 굴지의 대우건설을 인수함에 따라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노조 또한 KDB의 배임죄 등 위법성 논란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수는 대우건설 주가에 큰 모멘텀으로 작용되진 않고 있습니다. 향후 중흥건설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인수하는지에 따라 관련 주가의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년도 기준 영업이익은 5,583억, 당기순이익은 2,826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9년 대비 약 4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아 기업 외부의 불안정한 여건 속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보여주고 있으로 투자방향 설정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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